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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을 해보았다

[롯데리아] 지파이(고소한맛, 하바네로)

롯데리아에서 내놓은 신메뉴 지파이
궁금하니 먹어본다
예전엔 이대에 대만식 지파이 파는 곳이 있어서 자주 먹으러 갔었다.

사진 왼쪽이 하바네로 맛(L사이즈)
오른쪽이 고소한 맛(S사이즈)이다.
각각 4300원, 3400원
둘이 합쳐 7700원이다.
그리고 200원에 별도 판매하는 시즈닝(어니언, 치즈, 칠리)이 있다.
시즈닝은 구입하지 않았다.


먼저 고소한 맛 지파이.
노랗다.
바로 들고 먹을 수 있게 종이에 넣어주는 점이 좋다.


하바네로 맛 지파이
고소한 맛에 비하면 확실히 붉은 빛을 띈다.
먹기 쉽게 종이에 접는 선을 표시하고 있다.


고소한 맛은 까보면 노릇노릇 예쁘다.


하바네로 지파이는 고소한 맛보다 크기가 크고(L 이라 표기하는 만큼...)
매운 맛이라 그런지 더 붉은 색이고 겉이 더 울퉁불퉁하다.


고소한 맛의 단면


하바네로 맛의 단면


사와서 집에서 먹었기 때문에 먹기 좋게 가위로 잘라서 먹었다.

고소한 맛은 후라이드 치킨 같은 맛이고
하바네로 맛은 그보단 더 매운 맛이 가미되고 크리스피한 편이다.
다소 얇은 편이지만 고기 결이 살아있고 치킨 맛은 괜찮은 편이다.

대만 여행 때 지파이를 맛있게 먹어서 가끔 한국에서 지파이를 판매하는 곳을 발견해서 먹곤 했는데, 대형 체인점에서 지파이를 한국식으로 판매한다는 점은 환영할만 하다.
물론 한국식이라고 해서 대단한 것은 아니고 향신료향이 빠진 거지만.

대만에서 먹은 대왕 지파이보다 단면이 얇은데, 이 점은 오히려 더 먹기 쉬워서 장점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순살이라 먹기 쉬운 점도 장점.


단, 화나게 하는 점이 하나 있는데
이 메뉴의 광고 멘트이다.
"지파이가 클까? 내 얼굴이 클까?"
........
네... 대부분의 일반적인 얼굴을 가진 분들은 내 얼굴이 더 큽니다.
뭘 당연한 걸 물어...
이거 2개 구입해서 봤지만 안대봐도 내 얼굴이 더 큰 건 알겠어요...
그래서인지 모델도 얼굴이 작은 여성 모델과 어린이 모델이다.
게다가 모델들이 서양인들 같은데 서양인 두상은 보통 정면은 작고 옆면이 크다.
앞에서 보면 얼굴이 매우 작을 가능성이 높다.
일부러 얼굴과 비교하기 위해 얼굴이 작은 모델을 쓴 것...

사실 메뉴 자체가 맛있는 편이고, 사이즈도 하바네로 맛은 작은 편은 아니다.
정말 오랜만에 롯데리아에서 기대하고 구입한 메뉴이고.
왜 광고 멘트를 저렇게 넣었는지 모르겠다.
그냥 크고 맛있어요! 로는 안되는걸까.

물론 비교대상이 있어서 광고 멘트에 화가 나는 걸 수도 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몇 년 전에
대만 타이베이 스린 야시장에서 먹은 대왕 지파이는 정말 컸다.
친구랑 둘이서 하나 사서 나눠 먹다가 배가 불러서 다 못먹고 버렸다.
그리고 두께도 상당해서 더 큰 느낌.
처음 사서 얼굴이랑 비교한 사진을 찾을 수 없어서 먹다 찍은 사진을 첨부한다

아래에 손으로 잡고 있는 부분을 고려하면 먹다 찍은 것임에도 크기가 상당함을 알 수 있다.
두께도 최소 2배는 되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대만까지 지파이 먹으러 갈 수 없는 점
위생적으론 야시장 지파이보다 깨끗한 점
맛도 괜찮은 점
이 있어서
치킨 시켜먹기는 양이 많고
치킨은 먹고싶을 때
롯데리아 가서 지파이를 사올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