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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을 해보았다

[소공동 롯데 본점] 한국인의 밥상 명동점

명동 롯데 지하 푸드코트에 위치한 한국인의 밥상입니다.
솥밥을 판매하는 곳이에요.

가게 바로 앞 카운터석에 앉아도 되고, 별도로 준비된 공용 식사 공간에 앉아도 됩니다.

매장 오른쪽에 위치한 계산대에서 주문하시면 돼요.
가격대는 15천원 전후.

원산지 표기 참고해 주세요.

기다림 끝에 메뉴가 나왔습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전복 해물 솥밥.

솥 위에는 먹는 법이 적혀있는 카드가 올려져서 나옵니다.

내용물이 아주 실하네요.
전복, 새우, 톳이 들어있습니다.

좋은 건 확대해서 한 번 더.

누룽지용 육수는 뚜껑에 표기가 되어서 나옵니다.
나중에 보니 일행이 먹은 다른 메뉴에는 다른 육수가 나가더라고요.

황태육수라고 합니다.
조개육수같은 느낌도 나는데 감칠맛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미역국 국물 같기도 하네요.

제공되는 그릇에 따로 밥을 담았습니다.
먹음직스럽네요.

제공되는 특제 간장소스는 달달한 참기름 간장입니다.

묵은 깻잎을 먹기 좋게 잘라서 내어주네요.
깻잎도 단 편입니다.

김치는 달고 고추가루가 매운 편인 것 같아요.

같이 제공되는 돌김.

얇고 파삭해서 먹기 좋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밥에는 간이 되어있지 않아서 먹기 편했습니다.
반찬들과 먹기에 딱 적절했고요,
솥밥만을 먹고 싶을 때는 간장소스를 살짝 비벼 먹으면 됩니다.

전복은 질기지 않게 적당히 잘 조리가 되었고
새우는 살짝 간이 되어 있습니다.
톳이 있어서 바다향이 나는 편이지만 밥이 비리진 않았습니다.
다만 비린맛은 사람에 따라 느끼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겠네요.
저는 해산물을 즐겨먹는 편입니다.
밥은 조금 질게 된 편이네요.
그래서 오히려 소화는 잘되고 좋습니다.

육수를 부어뒀던 누룽지로 마무리.
국물이 진하고 간간해서 후루룩 잘 먹었습니다.

롯데 본점을 방문했을 때 밥이 먹고 싶으면 갈만한 곳입니다.
적당한 가격에 맛있는 솥밥을 잘 먹고 왔습니다.

대신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는데, 먹는 법이 영어로도 준비되어 있으면 좋을 듯 합니다.
주변의 외국인 관광객이 솥밥을 어떻게 먹어야할지 몰라 난감해하는 모습을 봤네요.
롯데 본점은 명동에 위치해 있고 호텔, 면세점이 있어서 외국인 비율이 높은 백화점에 속할텐데
메뉴 이름만 영어로 제공되고, 먹는 법은 제대로 된 설명이 없어서 배려가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메뉴판처럼 다회 사용 가능한 책자 같은 것을 만들어서 먹는 법을 제공하면 더 좋은 매장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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