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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을 해보았다

[충정로] 고릴라

오랜만에 충정로에 있는 고릴라를 방문했습니다.
모서리(항정살) 구이가 유명한 곳입니다.

고릴라는 충정로 맛집 하면 항상 등장하는 곳으로, 이 동네에서는 오래된 맛집입니다.
예전에 친구 아버님께서 C사에 근무하셔서 충정로 주변 맛집을 몇 군데 알려 주셨는데
그 리스트에도 고릴라가 있었습니다.

충정로 5호선 방향에 있는 9번 출구가 가장 가깝습니다.
종로방향 버스정류장에서도 가까워요.

상 세팅입니다.
예전에는 철근 불판이었는데 바뀌었네요.
철근 불판은 안 좋게 생각하는 분이 많아 바꾸신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심플하게 필요한 것을 충분히 제공하는 찬.

모서리살과 가브리살을 주문했습니다.

고기가 좋은 것은 물론이고
자르는 방식이 고기를 맛있게 만들어 주는 비결이 아닐까요?

모서리부터 올립니다.

고기와 함께 먹으면 느끼함이 가십니다.

배추김치도 빼놓을 수 없죠.

구워지고 있는 모서리살

모서리살은 서걱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좋습니다.

모서리살이 다 구워지고 가브리살을 올립니다.

노릇노릇 익어가는 가브리살

국물이 아쉬워 된장찌개를 시킵니다.
두부, 돼지고기, 버섯 등 넉넉하게 재료가 들어갔습니다.
국물 맛있는 건 물론이고요.

가브리살은 식감은 탱글하고 좀 더 고기의 맛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모자란다고 더 주문한 삼겹살입니다.

비계 부분이 쫀득해서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젤리 씹는 식감 같기도 하고.

마늘도 같이 구워 먹으니 더 맛있네요.


오랜만에 고릴라 방문해서 좋았습니다.
여전히 고기가 좋고 맛이 좋았습니다.
각 부위마다 식감이 달라서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직접 구워서 먹어야 하지만 잘 굽는 친구와 함께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친구들과 맛있는 고기와 함께 한잔하고 싶을 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