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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보았다

아르코 예술극장 - 뮤지컬 HOPE

관람일시 : 2018. 02.15

 

 

 

 

아르코 예술극장은 혜화역을 나오면 바로 보이는 건물로 뮤지컬 HOPE를 보며 첫 방문하게 되었다.

주차는 웬만하면 대학로에 차를 가져가지 않는게 옳다.

혜화역 2번출구를 나오면 길을 잃을 수 없게 바로 좌측에 건물이 보인다.

이 공연 날 시간 여유가 없어서 빨리 걸으니 지하철을 내려서 아르코 대극장에 도착까지 3분이 걸렸다.

 

아르코 예술극장의 1층에는 입구/티켓부스를 기준으로 좌측 방향과 우측 방향에 화장실이 하나씩 있다.

나는 오른쪽에 있는 화장실로 갔는데 줄이 엄청 길어서 10분 이상 줄을 섰다.

그런데 좌측방향-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있는 화장실은 한산해서 왠지 모를 억울함을 느꼈다.  

그다지 사각지대도 아닌데... 참고하세요.

 

 

 

 

 

 

내 자리는 2층 중블 B열이었다. 

 A열이 시야방해석이어서 판매되지 않았기 때문에 2층 첫열이었는데도 무대 앞쪽이 잘리는 현상이 없었다.

(사진상 검은 부분이 무대 끝이고 난간으로  잘린게 아니다.)

HOPE의 경우 무대가 3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좌측끝과 우측 끝을 많이 활용하는데도, 사각이 발생하는 부분이 없었다.

2층 높이도 적당하여, 너무 가파르게(?) 내려다 보는 각도가 되지 않았다.

대학로에서 2층에서 뮤지컬 관람한 적이 4,5번 되는데 그중에선 시야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극이 좋아서 2층에서 본걸 후회하긴 했지만, 2층에서 보기에도 무리가 없었다.

그래도 2층은 2층이라 형균님이 극중에 눈물 흘렸다는데 그건 못봄… (자칭) 불어터진 원고지

1층에 덕친이 2명정도 있었는데 사블 8, 10열인데도 시야가 좋았다고 한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집착하는 부분인데, 대학로 중소극장들이 워낙 좌석을 좁게 뽑아서 다리 각도 한번 바꾸기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대부분 여성관객이라 전반적으로는 큰 무리가 없나 싶긴 한데 역시 불편하다.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의 좌석은 대학로 극장치고 넓은 편이다. 165 여성 기준 무릎 앞쪽 공간도 넉넉하다.

 

 

 

HOPE 진짜 제 인생 뮤지컬...  다들 제발 한번만 봐주세요. 시야글을 쓰고 싶은게 아니라 이 말을 쓰고 싶었어.

솔직히 차지연님, 조형균님 두분 보고 간거였는데 젊은 호프 역 연기하신 이예은님 넘 좋음 ㅠㅠ

아이고 옌배우님 사랑합니다 저의 여동생이 되어 귀여움을 받아주세요ㅠㅠㅠㅠ (친여동생 있음)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입체적이어서 좋았다.

주인공 호프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삶을 살아온 인물인데도 무리없이 공감하게 되는 게 극을 참 잘썼구나 싶었다. 

호프를 젊은 시절/노년으로 더블캐스트 한 부분도 "굳이 이럴 필요가 있나" 했는데 정말 연출이 절묘했다.

이예은님으로 참 감동적으로 봤지만 차지연님/차엘리야님 자매로도 한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원고"를 K라는 등장인물로 출연시킨 점이 극에 설득력을 더해주어 좋았다.

이 주제의식에서 발생하기 쉬운 감정과잉이 없어 좋은 극이고, 그런데도 눈물이 줄줄 흘렀다.

 

아르코대극장에서는 일단 내렸고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328일에 다시 올라온다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기간이 짧아 아르코에서는 한번밖에 보지 못했지만 연강홀 후기는 다양한 시야 사진을 구할 수 있지 싶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