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역 근처에 미근동이라는 동네가 있다.
꽤 오래된 동네인데
오늘은 미근동에 위치한 페르마타라는 빵집을 리뷰하기로 한다.
외관은 이렇게 예쁘고 깔끔하게 생긴 가게이다.
낮에 찍은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 않아 다른 날 찍은 저녁 사진으로 대체한다.
페르마타가 있는 길은 지금도 통행량이 많은 길은 아니지만
예전엔 더 통행량이 거의 없는 길이었다.
(현재 도로명 주소로는 이 길은 충정로 6길이다.)
길의 한 쪽 끝은 서울 미동초등학교, 다른 한 쪽 끝은 서소문 아파트.
덧붙여 설명하면 서소문 아파트는 72년에 지어진 아파트로
우리나라의 오래된 아파트들 중 하나다.
오래된 철길을 이웃하고 있는 길.
쌀집, 여관, 고물상, 빙그레 대리점 등
바로 길 하나만 넘어가면 고층 빌딩들이 즐비한 주변과 너무 다른 동네.
예전엔 통행량이 없기도 하거니와
밤에는 너무 깜깜해서 지나가기 꺼려지는 길이었다.
이 길에 몇 년 전부터 옛 건물들을 리모델링한 가게들이 하나 둘 생겨나더니
지금은 그런 새로 생긴 가게들이 길을 많이 메워 밝아졌다.
페르마타도 그런 가게들 중 하나다.
사설이 길었다.
페르마타로 들어가보자.
위 사진은 낮에 찍은 사진이라 내부가 환하다.
햇빛이 잘 들어와 밝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쌓여있는 나무 팔레트가 눈에 들어온다.
그 위에 대리석 타일같은걸 두고 그 위에 다시 빵이 디피되어 있다.
나무팔레트가 이런 인테리어 효과가 있을 줄 몰랐다.
빵들이 매우 맛있어 보이고 들어오자마자 눈에 확 들어온다.
다른 공간들도 여성분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인스타 사진 찍기 좋은 분위기의 인테리어이다.
페르마타는 식빵류들이 매우 맛있는데
요즘에는 에그타르트나 크루와상도 판매하고 있다.
나는 대체로 테이크 아웃을 해서 집에 가서 먹지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도 꽤 있다.
사진에는 매우 한적해 보이지만 오후 늦은 시간이라 그렇고
점심시간에 가면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평소에는 보통 저녁에 방문해서 몰랐었다.
처음 페르마타를 알게 된 것도
엄마가 퇴근하시면서 빵을 사왔기 때문에
매장은 알게됐을 때보다 훨씬 나중에 가봤다.
페르마타에서 좋아하는 빵인 앙버터.
다른 곳들의 앙버터와 달리 식빵 사이에 버터와 앙금이 들어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식빵이라 부드럽고 먹기 좋다.
여기저기 주변 지인들에게 많이 소개했는데
여태 맛 없다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
버터식빵도 맛있고 누뗄라 들어간 식빵, 바질 들어간 것,
크로와상, 에그타르트 등 모두 추천한다.
아, 사장님도 친절하시다.
시간이 되면 음료들도 괜찮으니 음료와 함께 페르마타의 빵을 드셔보시라.
나도 또 먹으러 가야지.
'외식을 해보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도동 채홍 (0) | 2019.01.10 |
---|---|
여의도 맛집 - 버텍스 (VERTEX, 아메리칸 데리야끼 보울) (0) | 2019.01.09 |
서울역 맛집 - 빌라 드 스파이시 서울로 테라스점 (떡볶이 맛집) (0) | 2019.01.05 |
서촌 맛집 - 니시무라 라멘 (크리미한 돈코츠 라멘) (0) | 2019.01.03 |
영등포 맛집 - 대문점 (오향장육과 만두) (0) | 2019.01.02 |